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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3분기 지배순익 4863억원 전망…하나증권 "단기 실적보다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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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3분기 지배순익 4863억원 전망…하나증권 "단기 실적보다 주주환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4 15:42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78만5000원 유지…13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28.3%
3분기 지배순익 4863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5825억원 하회 예상
장기보험 사업비 부담·증시 부진 및 금리 상승에 투자손익 악화
높은 자본여력 기반 배당 확대·M&A 가능성…2027년 순익 30% 증가 전망

/삼성화재
/삼성화재
[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이 장기보험 사업비 부담과 투자손익 악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14일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3일 종가 61만2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약 28.3%다.

삼성화재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4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컨센서스인 5825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6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전분기 대비 3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부담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양쪽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3분기 보험손익은 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지만 전분기보다는 2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보험손익은 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모두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사업비 부담 확대가 장기보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도 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3분기 자동차보험손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지만 전분기보다 82.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일반보험손익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전분기 대비 52.4% 감소할 전망이다. 일부 고액 사고가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보다 약 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계약 CSM은 6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이후 신계약 CSM 배수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간 신계약 CSM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히 판매 물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마진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투자손익도 3분기 실적의 부담 요인이다. 투자손익은 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3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캐노피우스 지분법이익 확대를 감안하면 실제 투자손익은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실적 부진 자체보다 4분기 이후 변수에 주목했다. 특히 간편보험 관련 계리가정 변경이 CSM과 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시 부진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은 보험업종 전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확대와 M&A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의 자본건전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예상 K-ICS 비율은 282%로 추정됐다. 2027년에도 28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배당 확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화재의 주당배당금(DPS)이 지난해 1만9500원에서 올해 2만6000원, 2027년 3만40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수익률은 올해 4.2%에서 2027년 5.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성향도 올해 41.0%, 내년 41.1% 수준으로 추정됐다.

연간 실적은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2조5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하고, 2027년에는 3조2930억원으로 3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3조4960억원에서 2027년 4조5660억원으로 30.6%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장기보험 사업비 부담과 금융시장 변동성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지만 삼성화재의 투자 포인트가 단기 손익에만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향후에는 높은 자본여력이 배당 확대와 M&A 등 실제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전략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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