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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조회엔 비밀번호, 개인정보 폴더는 ‘무방비’…배민 라이더 201명 정보 노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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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조회엔 비밀번호, 개인정보 폴더는 ‘무방비’…배민 라이더 201명 정보 노출 정황

류동우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0:53

배달대행 협력사 운영 추정 사이트서 이름·전화번호 외부 노출 정황
라이더 실적 조회에는 인증 요구하면서 데이터 폴더는 로그인 없이 접근
별도 해킹 도구 없이 특정 웹주소 경로만으로 열람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
실제 정보 수집·악용 여부와 구체적인 노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류동우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 약 201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별도 인증 없이 외부에 노출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해당 사이트는 자사가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지목된 사이트 역시 현재 폐쇄된 상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대행 A업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웹사이트에서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담긴 데이터 폴더가 외부에서 열람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 규모는 라이더 아이디와 이름 조합을 기준으로 약 201명분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이트는 라이더가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자신의 배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정상적인 실적 조회 과정에는 이용자 인증이 필요했지만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 폴더에는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별도의 해킹 프로그램이나 전문적인 기술 없이 웹주소에 특정 경로를 추가하는 방식만으로 해당 폴더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이트 운영 과정에서 개인정보 접근 권한 설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사안이 배달의민족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이번 사안은 특정 배달대행사가 라이더 관련 정보를 자체 조회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만든 사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는 배달의민족이 제공하거나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해당 대행사는 당사와 개인정보 위수탁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동우 더파워 기자 rdw202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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