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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13항차로 급증…인천항, 크루즈 모항 경쟁력 키운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4:15

인천시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 확보를 위한 교통·관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 확보를 위한 교통·관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가 지난해 32항차에서 올해 113항차로 3.5배 이상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플라이 앤 크루즈’ 모항 운항도 2023년 2항차에서 올해 11항차로 증가하면서 인천시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 확보를 위한 교통·관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16일 미국 크루즈선사 아자마라의 3만277톤급 ‘펄스위트호(Azamara Pursuit)’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900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펄스위트호는 일본 도쿄 등 주요 항구와 부산, 여수를 거쳐 이날 오전 6시 인천에 들어왔으며 오후 6시 출항한다.

이번 운항은 단순히 관광객을 내려준 뒤 떠나는 기항 방식이 아니라 인천항에서 기존 승객이 하선하고 새로운 승객이 승선하는 모항 체계로 운영된다. 출입국 절차를 제외하면 승객들이 인천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약 8시간으로, 시는 관광객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승·하선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부터 인천항만공사와 교통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크루즈터미널의 택시와 콜밴 배차 및 운행 질서를 살피고 관광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현장 안내 인력도 확대했다.

크루즈 관광객을 터미널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도심 상권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송도와 신포 등 주요 상권으로 이동하는 셔틀을 운영하고, 현장 관광 안내 인력을 통해 개별 관광객의 이동과 관광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천의 크루즈 시장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크루즈 입항은 2025년 32항차에서 2026년 113항차로 늘었으며, 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한 뒤 크루즈에 승선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 모항 운항도 2023년 2항차에서 올해 11항차까지 증가했다.

특히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모항 경쟁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관광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해 인천에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하거나 종료할 수 있는 구조를 확대하면 단순 기항보다 숙박·교통·관광 등 지역 소비로 연결할 여지가 커진다는 판단이다.

시는 올해 인천을 찾는 해외 크루즈 관광객이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크루즈 입항 확대를 지역경제 효과로 연결하기 위해 지역 축제와 주요 상권,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하고 더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기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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