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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3분기 영업익 1941억원 전망…하나증권 "연내 SMR 추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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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3분기 영업익 1941억원 전망…하나증권 "연내 SMR 추가 수주 기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6:01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16만5000→12만원 하향…15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89.6%
3분기 매출 4조2604억원·영업익 1941억원 전망…전년比 각각 9.8%·41.6%↑
가스발전·원전 기자재 프로젝트 매출 확대…에너빌리티 부문 마진 개선 기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 기대…북미·베트남·사우디 원전 파이프라인 주목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더파워 이경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한 이익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연내 소형모듈원전(SMR) 추가 수주 가능성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1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27.3% 하향했다. 지난 15일 종가 6만33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약 89.6%다.

목표주가 하향은 2030년 최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산출한 세후영업이익(NOPLAT)은 유지하되 적용 배수를 기존 50배에서 35배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기존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영향이 컸을 뿐 전사적인 이익 증가 흐름 자체는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3분기 매출액은 4조2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4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보다 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에너빌리티 본업의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2025년과 2026년에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공정이 연중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주요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에 따라 에너빌리티 부문의 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별 실적 방향은 엇갈릴 전망이다. 건설기계 사업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연료전지는 비용 증가로 이익 감소가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연료전지의 감익을 건설기계 사업이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전이익은 215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투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라 실제 세전이익에는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흑자전환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간 실적 역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액을 17조9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1조66억원으로 32.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지난해 848억원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18조9533억원, 영업이익 1조25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 2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5.6%에서 내년 6.6%로 높아지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원전과 SMR 수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가스터빈뿐 아니라 북미향 스팀터빈 등 핵심 사업에서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존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 여부가 관심사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PPA 지연 우려 등으로 다소 위축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원전 시장의 파이프라인 확대도 주목할 대목이다. 대미 투자 협상 등을 계기로 '팀코리아'의 북미 원전 사업 기회가 넓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에서의 신규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AP1000 관련 사업 기회가 기존 유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에서는 연내 원전 관련 공론화 이후 발표될 예정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과 SMR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향후 수주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혔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하나증권 추정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9.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2배 수준이다. 다만 2027년 예상 PER은 83.8배, 2028년은 70.5배로 이익 성장에 따라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원전과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면서 전사적인 증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와 북미·사우디 등 대형 원전 파이프라인이 구체화될 경우 실적보다 수주 모멘텀이 다시 주가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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