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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승1패 끝에 47번째 트로피…안세영, ‘전설의 46승’까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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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승1패 끝에 47번째 트로피…안세영, ‘전설의 46승’까지 넘었다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19 13:10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연합뉴스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올해 62경기를 뛰어 61번 이겼다. 그 마지막 승리가 여자 단식 역사의 숫자까지 바꿨다.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47회로 늘려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지 수산티가 갖고 있던 46승을 넘어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1(21-23 21-14 21-18)로 꺾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승부는 간단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듀스 끝에 21-23으로 패했고, 2게임에서도 11-13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그 지점에서 7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고 21-1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더 큰 위기가 왔다.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5-11, 여섯 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9-12에서 추격을 시작해 12-12 동점을 만든 뒤 다시 연속 득점으로 16-12까지 뒤집었다. 결국 야마구치의 마지막 리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야마구치와의 맞대결에서도 최근 10연승이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2-0으로 꺾고 여자 단식 최초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넘어섰다.

19일 BWF가 발표한 기록에 따르면 이번 우승은 안세영의 통산 47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여자 단식 최다 기록으로, 기존 1위 수지 수산티의 46승을 넘어섰다. 카롤리나 마린은 39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더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62경기에서 61승1패, 승률 98.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개인전 9개 대회 가운데 전영오픈에서만 은메달에 머물렀고 나머지 8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기록을 세웠지만 쉴 틈은 길지 않다. 안세영은 20일부터 프랑스오픈에 출전해 시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단일 시즌 11승으로 남녀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만큼, 올해 남은 일정에서는 자신이 만든 기록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남아 있다.

46승을 따라잡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4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이제 여자 단식 우승 기록표의 가장 위에는 안세영의 이름만 남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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