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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3분기 영업익 3250억원 전망…한화투자증권 "4분기부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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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려아연, 3분기 영업익 3250억원 전망…한화투자증권 "4분기부터 개선"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9 14:03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59만3000→140만원 하향…16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48%
3분기 매출 5조7362억원·영업익 3250억원 전망…영업익 컨센서스 23.7% 하회
은 가격 14.4%·원달러 환율 5.4% 하락…고가 정광 투입 시차로 수익성 압박
4분기 영업익 3690억원 전망…게르마늄 생산·은 가격 반등이 주요 변수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CI.
[더파워 이경호 기자] 고려아연이 3분기 귀금속 가격과 환율 하락, 원가 반영 시차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4분기에는 고가 원재료 투입 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가 연중 실적 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9만3000원에서 140만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16일 종가 94만6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48.0%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7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하지만 전분기보다는 10.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나지만 시장 컨센서스 4262억원을 23.7%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실적 부진의 핵심은 판가와 원가의 엇박자다. 평균 은 가격이 전분기 대비 14.4%, 원·달러 환율이 5.4% 하락하면서 전체 판매가격은 낮아졌지만 앞서 높은 환율과 가격에 매입한 정광이 판매분 원가에 반영되면서 비용은 판가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8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자회사 등의 영업이익 순기여는 408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돼 연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별도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평가됐다.

4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3690억원으로 예상해 전분기 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봤다. 3분기에 반영된 고가 원재료가 소진되면서 환율과 원가의 시차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에 추가 이슈가 없고 환율이 더 하락하지 않는다면 3분기가 연중 저점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연 정광 스팟 제련수수료(TC)가 톤당 마이너스 115~15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11월부터 시작될 2027년 벤치마크 TC 협상 결과는 향후 제련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혔다.

희소금속 사업에서는 게르마늄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제시됐다. 게르마늄 원료 생산은 10월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판매는 2027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실적 추정치 조정이 반영됐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기존 24조3763억원에서 23조5666억원으로 3.3%, 영업이익은 2조2008억원에서 2조271억원으로 7.9% 낮아졌다. 지배주주순이익 전망도 1조2587억원에서 1조1322억원으로 10.1% 하향됐다.

2027년 실적 눈높이는 더 크게 낮아졌다. 매출액은 기존 25조1350억원에서 22조2227억원으로 11.6%, 영업이익은 2조1982억원에서 1조6121억원으로 26.7% 하향됐으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도 31.3% 낮아졌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희소금속 사업과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과의 결합 가능성에는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58만2228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은 가격 반등도 주가의 주요 상방 요인으로 꼽혔다. 권 연구원은 "은 가격의 반등이 가장 직접적인 상방 요인"이라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경우 은 가격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에는 중국의 갈륨·게르마늄·안티모니 대미 수출 금지 유예 만료 여부도 확인할 변수다. 관련 조치 변화가 글로벌 희소금속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경우 게르마늄 생산을 시작하는 고려아연의 전략적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원가 시차와 귀금속 가격·환율 하락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지만 4분기부터는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향후 주가 방향은 은 가격 반등과 게르마늄 사업 확대, 2027년 제련수수료 협상 결과가 좌우할 전망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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