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10.21 (수)

더파워

120만명 추적했더니…심혈관질환·사망·심방세동 비만 지표 달라

메뉴

사회

120만명 추적했더니…심혈관질환·사망·심방세동 비만 지표 달라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10-21 13:28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전세준 전공의, 김선화 선임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전세준 전공의, 김선화 선임연구원
[더파워 이설아 기자] 비만 정도를 평가할 때 체질량지수(BMI) 하나만 보는 것보다 우려되는 질환에 따라 허리둘레와 신체 둥글기 지수(BRI)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신체 둥글기 지수, 전체 사망은 체질량지수, 심방세동은 허리둘레와 각각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55세 이상 성인 약 120만명을 최장 10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에는 전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전공의와 김선화 선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신체 둥글기 지수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과 전체 사망, 심방세동에 각각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 비교했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는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 심장 원인 사망 등이 포함됐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을 판단하는 데 널리 사용되지만 지방이 신체 어느 부위에 축적됐는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반면 허리둘레는 복부비만을 직접 반영하며, 신체 둥글기 지수는 키와 허리둘레를 이용해 몸의 형태와 내장지방 비율을 추정하는 지표다.

분석 결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세 지표 가운데 신체 둥글기 지수와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나이와 성별,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과 다른 동반질환 등을 고려한 뒤에도 신체 둥글기 지수가 높을수록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전체 사망은 체질량지수와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체질량지수에 따라 참여자를 5개 집단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집단의 사망 위험은 가운데 집단보다 약 57% 높았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지방뿐 아니라 전체 체중을 반영하는 만큼 고령층의 노쇠나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존 질환에 따른 체중 감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추적 시작 후 1년 또는 2년 안에 사망하거나 주요 질환이 발생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시 분석했다. 이후에도 전체적인 결과의 경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심방세동에서는 허리둘레와의 연관성이 가장 뚜렷했다. 다른 위험요인을 반영한 이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복부에 축적된 지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허리둘레가 심방세동 위험과의 연관성을 비교적 잘 반영한 것으로 봤다.

다만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신체 둥글기 지수 가운데 어느 하나만으로 개인의 질환 위험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을 하나의 지표로만 평가하기보다 우려되는 질환에 따라 서로 다른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강시혁 교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이 걱정되는 환자에게는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까지 함께 살피는 등 맞춤형 진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량을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735.66 ▲182.92
코스닥 792.76 ▲10.79
코스피200 891.04 ▲32.26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205,000 ▲44,000
비트코인캐시 379,800 ▲700
이더리움 3,249,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0,600 ▲20
리플 1,775 ▼1
퀀텀 1,172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248,000 ▲174,000
이더리움 3,252,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10,590 ▲40
메탈 369 ▲6
리스크 272 ▲1
리플 1,777 0
에이다 297 ▲1
스팀 74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0,190,000 ▲90,000
비트코인캐시 380,600 ▲2,100
이더리움 3,250,000 0
이더리움클래식 10,580 ▲10
리플 1,775 ▼1
퀀텀 1,155 0
이오타 61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