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생기업 90만8000개…전년보다 1만4000개 감소
활동기업은 774만8000개로 1.4% 증가…1인 기업이 80.2%
30세 미만 신생기업 7.2% 줄고 70대 이상은 13.8% 증가
20% 이상 고성장기업 4534개…1년 생존율 63.9%·5년 생존율 36.5%
/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이 90만8000개로 줄면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활동기업은 774만8000개로 늘었지만 매출과 고용이 빠르게 증가한 고성장기업도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2일 2025년 활동기업이 774만8000개로 전년보다 10만6000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생기업은 90만8000개로 1만4000개, 1.5% 줄었으며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신생률도 11.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신생기업은 2020년 106만9000개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03만4000개, 2022년 99만7000개, 2023년 95만6000개, 2024년 92만2000개에 이어 지난해 90만8000개로 감소했다.
소멸기업은 2024년 기준 76만9000개로 전년보다 2만1000개, 2.7% 줄었다. 활동기업 가운데 소멸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0.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소멸기업은 다음 연도 기업자료와 비교해 활동 중단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2024년까지 집계됐다.
산업별 신생률은 농림어업이 17.4%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업 17.2%, 교육서비스업 16.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는 4.3%, 수도·하수·폐기는 4.7%, 제조업은 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활동기업은 부동산업이 172만2000개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166만2000개, 숙박·음식점업 90만5000개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소매업은 3만개, 개인서비스업은 1만9000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은 1만2000개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사자 1인 기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종사자 1인 활동기업은 621만7000개로 전년보다 11만4000개, 1.9% 증가해 전체 활동기업의 80.2%를 차지했다. 반면 종사자 2인 이상 활동기업은 153만1000개로 7000개, 0.5% 감소했다.
신생기업에서도 1인 기업 비중이 컸다. 종사자 1인 신생기업은 83만3000개로 전년보다 8000개 감소했고, 2인 이상 신생기업은 7만6000개로 6000개 줄었다. 감소율은 각각 0.9%, 7.6%였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 70대 이상 대표자가 운영하는 활동기업은 81만개로 전년보다 9만1000개, 12.7% 증가했고 60대도 187만7000개로 6만1000개, 3.4% 늘었다.
신생기업에서도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70대 이상 대표자의 신생기업은 5만1000개로 전년보다 6000개, 13.8% 증가했고 60대도 13만7000개로 1.0% 늘었다. 반면 30대 미만 신생기업은 7만4000개로 7.2% 감소했고 30대는 1.2%, 40대는 3.5%, 50대는 2.9% 각각 줄었다.
대표자 연령별 신생률은 30대 미만이 35.5%로 가장 높았고 30대 21.6%, 40대 13.9% 순이었다. 50대는 9.5%, 60대 7.3%, 70대 이상은 6.3%였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 활동기업이 683만8000개로 전년보다 8만7000개, 1.3% 증가했고 법인기업은 91만개로 1만9000개, 2.1% 늘었다. 신생기업은 개인기업이 83만3000개로 1만5000개 감소한 반면 법인 신생기업은 7만5000개로 1000개 증가했다.
새로 생긴 기업의 생존율은 1년 기준으로 하락했다. 2023년 신생기업 가운데 2024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은 63.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가 87.5%, 보건·사회복지가 87.1%, 수도·하수·폐기가 74.5%로 높았다.
반면 도·소매업의 1년 생존율은 54.1%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광업 57.3%, 농림어업 57.7% 순이었다. 제조업은 69.9%, 숙박·음식점업은 67.2%, 정보통신업은 64.0%를 기록했다.
2019년 신생기업 가운데 2024년까지 살아남은 5년 생존율은 36.5%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기·가스·증기가 78.3%로 가장 높았고 보건·사회복지 64.0%, 수도·하수·폐기 46.4% 순이었다.
5년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광업 20.1%, 금융·보험업 24.8%, 숙박·음식점업 27.8%였다. 제조업은 44.9%, 건설업은 42.0%, 정보통신업은 39.4%, 도·소매업은 32.2%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최근 3년간 각각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도 줄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4534개로 전년 5389개보다 855개, 15.9%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활동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도 2.1%에서 1.8%로 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