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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소망교회 담임목사 "목회자들, 우민정책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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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소망교회 담임목사 "목회자들, 우민정책 썼다"

박정호 기자

기사입력 : 2013-07-09 17:26

"한국 교회 가장 큰 개혁과제는 목사.. 이단보다 위험한 건 한기총"

▲김지철소망교회담임목사(사진=소망교회홈페이지캡처)
▲김지철소망교회담임목사(사진=소망교회홈페이지캡처)
김지철 소망교회 담임목사가 "목회자들은 장로의 비판적인 질문을 막고 성도들의 질문을 막으면서 절대적인 순종을 요구하고 우민정책을 썼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4일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국장로수련회 '예수님의 길, 보수인가? 진보인가?'란 제목의 특강에서 "목사들은 교회를 자기소유로 생각한다. 옛날의 독재자들은 자신을 택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망한다면서 정치·사회 구조를 만들고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한국 교회의 가장 큰 개혁과제는 목사와 장로"라며 "목사나 장로가 바르게 평가받고 통제할 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단은 잘못됐고 위험하지만 경계심을 갖게 한다"면서 "더 위험한 건 보수라고 하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진보라는 그룹들이다. 한두 사람이 주도해 신학적인 화두나 교회 목회적인 입장을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수님은 보수 중의 보수이자 진보 중의 진보다. 좌우를 모두 포용하고 비판도 하는 중심의 길이다. 새도 좌우의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목사는 장로 10명 이상인 교회, 또는 교인 수 1,000명 이상 되는 교회가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세 가지 제안을 주장했다.

첫째, 교회 사유화를 막기 위해 오는 9월 교단 총회에서 특별법으로 세습방지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좋겠다. 헌법 개정이 아니라 특별법이 바람직하다.

둘째, 장로는 6년이 지나면 1년을 안식년을 가진 다음 6년을 시무하고 그 후에는 당회에 참석하지 않는 시무장로가 된다. 단 노회/총회 활동은 다 허락한다. 물론 은퇴는 만 70세에 한다.

셋째, 목회자는 6년이 지나면 당회에서 평가를 받는다. 만약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공동의회에 올려서 최종신임을 묻는다.

한편 소망교회는 김 목사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 선출된 9명의 장로들부터 6년 시무하고 1년 안식년을 갖는 제도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목사 재신임의 경우, 김 목사 스스로 신임 평가를 받겠다고 자청했으나 아직 ‘총회 헌법 위반’이란 의견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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