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는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A대표팀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 기념식수 행사를 위해 조광래 전 감독과 최강희 전 감독, 홍명보 현 감독, 그리고 정몽규 회장도 참석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26일 파주NFC에서 만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일 정기전의 재개를 밝히면서 관심을 키우기 위한 방안에 대해 자문했다. 정몽규 회장이 한일 정기전이 열리기 전날 개최하지 않은 나라에서 K리그-J리그 올스타전을 치러 열기를 띄우는 방향이 어떠냐고 물은 것.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동석한 최강희 감독도 과거 사례를 들어 고개를 가로 저었다.
K리그-J리그 올스타전은 2008년과 2009년 양국을 오가며 열린 적이 있으나 2회를 끝으로 종료되었고, 흥행 면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A매치 전날 U-21 대표팀 경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U-20 월드컵 이후 젊은 선수들의 국제경기 교류가 적어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그렇게 된다면, A매치 외에 국제경기 경험을 쌓을 좋은 방안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축구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최고위직 정몽규 회장에게도 가감없이 소신을 밝히는 홍명보 감독이기에 대표팀의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의 징계 경감을 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