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4회가 방송된 15일 주인공 소지섭(주중원 역)은 어린 시절 납치사건을 당했으며, 납치범들에게 100억원 상당의 금품을 준 뒤 풀려나 이후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에 걸렸다. 글씨가 뒤섞여 보이는 난독증 때문에 소지섭은 공효진(태공실 역)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줄 때도 “문자는 읽지 않으니 전화만 하라”고 말해야 했던 것이었다.
쇼핑몰 ‘킹덤’의 사장인 소지섭은 대부분의 업무 역시 비서 최정우(김귀도 역)의 도움 없이는 진행할 수 없으며, 계약서 같은 것은 최정우가 목소리를 녹음해줘서 처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정우는 공효진에게 소지섭의 과거 납치사건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당시 범인들이 몸값으로 요구한 것은 소지섭의 돌아가신 어머니 소장품인 보석이었다는 것을 알려줬다.
최정우는 “범인은 30분에 한 번씩 주군 목소리를 들려줘서 생존을 확인시켜 줬다”고 말하고, 극한 공포 속에서 반복된 책 읽기가 소지섭 난독증의 원인이 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 때 읽은 책이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