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사표반려(사진=한경DB)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지만, 즉각 반려됐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진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에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과 사퇴와 관련한 얘기를 전혀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 오찬'에도 주무부처 장관이지만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차관이 참석했다.
그러다 이날 전격 사표를 제출했고, 박 대통령은 각료 제청권자인 정 총리를 통해 이를 반려했다.
정 총리는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께서 진영 장관이 총리실에 사표를 낸 것도 알고 계셨고, 총리의 사표 반려도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진영 사표 반려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영 사표 반려, 박 대통령과 기싸움 들어가나?", "진영 사표 반려, 양쪽 다 잘못인듯", "진영 사표 반려, 할일이 산더미 같은데 사의 표명이라니.. 너무했다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