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60.7%의 응답자가 ‘파랑새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해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음이 드러났다.
파랑새증후군은 동화 ‘파랑새’의 주인공처럼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막연한 미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병적 증상을 말하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심리적 긴장을 넘어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우울한 현대사회 이면의 한 조각이다.
여행이 단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스트레스를 낮춰주며, 생활에 활력을 부여한다. 현대인들은 보통 생활패턴이 철저히 고정돼 있으므로 잠시 벗어나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자기 위안이 된다.
올가을, 여행을 결심했다면 여행지 선정이 그 다음이다. 직장문제 등으로 짧은 일정으로 떠날 수 있는 국내의 지방이 선호된다. 이들에게는 1박 2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으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중부내륙기행이 추천된다. 중부내륙은 경북, 강원도, 충북 지역을 한데 일컫는다.
차가 많지 않은 한적한 도로에서 하는 드라이브는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특히 평창과 영월, 봉화, 영주, 단양은 산과 호수 등을 끼고 달리는 자연의 드라이브코스를 구성해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지역이다.
기차를 타고 방문할 수도 있다. 중부내륙순환열차인 O-Train을 타고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차창 밖을 감상하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열차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천장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만들었으며, 개폐식 창문을 갖추고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맘껏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평창은 이달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월정사에서는 ‘오대산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산사음악회가 개최돼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수 있으며, 평창 한우마을은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싼 가격에 질 좋은 소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화폭처럼 펼쳐져 있는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자연 속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영주는 소수서원과 선비촌, 단양은 전주한옥마을과 순천정원박람회, 순천만습지, 역수엑스포해양공원, 오동도 등의 관광지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인기다.
중부내륙행정협의회는 “영주와 평창, 단양 이외에도 영월, 봉화, 제천 등의 지역도 체계적인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지를 갖춰 가을여행의 드라이브코스로도 인기”라며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부내륙이 여행지추천 지역이나 주말여행지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여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