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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지 블루’에 빠진 네 커플의 파란만장 이야기 ‘결혼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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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지 블루’에 빠진 네 커플의 파란만장 이야기 ‘결혼전야’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1-08 17:09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 시사회 참석

결혼 7일 전 ‘메리지 블루’(결혼 전의 불안한 정신 상태)에 빠지는 네 커플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결혼전야’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결혼전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홍지영 감독과 주연배우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출연 소감과 결혼에 대한 생각, 촬영 에피소드 등을 여과 없이 털어놓았다.

▲김강우김효진(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김강우김효진(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김강우와 김효진은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는 전직 야구선수 태규와 비뇨기과 의사 주영 역을 맡아 위기에 놓인 커플을 그려낸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귀여운 찌질남으로 변신한 김강우는 “멜로는 서른다섯 이후에 해보고 싶은 생각을 했었다”며 “그동안 멜로는 의도적으로 안했었는데 이번에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감독님 전작도 그렇고 캐릭터가 귀엽고 생동감 있게 나올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이어 “현장에 나올 때 놀러 나오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했다. 배우들이 현장에 기분 좋게 나가야 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비밀스런 과거를 지니고 결혼을 진행하려는 주영 역을 맡은 김효진은 “캐릭터 상황에 맞춰 생각하니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은 이어 “마동석 씨와 재미있게 촬영했다. 내가 태규와 싸우는 가운데 중간에서 어쩔 줄 모르던 마동석 씨의 모습과 대사가 재미있었다”며 “또 본의 아니게 노출을 하게 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모자이크 처리가 돼서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마동석 씨 덕분에 분위기가 살아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옥택연이연희(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옥택연이연희(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옥택연과 이연희는 스타쉐프인 원철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 커플을 연기하며 여기에 소미와 묘한 인연을 이어가는 웹툰 작가 경수 역은 주지훈이 맡았다.

첫 영화에서 배우의 능력을 맘껏 뽐낸 옥택연은 “나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도전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집중하는 큰 스크린을 통해 내가 내 자신을 본다는 게 긴장됐다”며 “아무래도 많이 아쉬움이 남긴 한다. 그래도 다음부터 노력해서 그 아쉬움을 줄여 나가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자신의 자작곡이 엔딩 테마 OST로 쓰인데 대해 “첫 영화 데뷔인데 엔딩 테마까지 내 곡으로 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배우 분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불러 주셨는데 각자 노래를 부르실 때 매력까지 같이 담아 주셨다. 감사하고 나 역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사실 이번 작품을 접하기 전에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니 ‘나도 결혼할 나이가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이어 “결혼 때문에 내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구잘(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마동석구잘(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국제커플인 꽃집 주인 건호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미녀 비카는 마동석과 구잘이 호흡을 맞췄다.

귀여운 남자로 성공적인 변신한 마동석은 “영화를 전반적으로 재밌게 봤다. 재밌으면서도 가슴 짠한 느낌도 들고 마음에 와 닿는 사랑 부분도 많았다”며 “로맨틱 코미디 앞으로도 제의가 많이 들어오면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구잘은 “마동석 씨는 정말 좋은 분이다. 연기를 하는데 도움도 많이 주셨다. 다만 힘들었던 건 키스신이 참 많았다. 거침없이 입술을 부딪혀야 했기 때문에 입술이 막 빨개지고 붓고 그랬다. 메이크업도 여러 번 다시 받았다. 고생했다. 고생 많았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희준고준희(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이희준고준희(사진=영화‘결혼전야’스틸컷)

마지막으로 고준희와 이희준은 집안문제와 종교, 혼수준비로 골머리를 앓는 웨딩플래너 이라와 비뇨기과병원 과장 대복으로 분해 클럽에서 만난 커플의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이희준은 고준희와의 커플 연기에 대해 “고준희를 드라마에서 보고 함께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매력 있는 미인과 함께 해서 좋았다. 매순간 신났다”고 답했다.

이희준은 이어 “나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죽여가면서 촌스럽게 연기하느라 힘들었다. 영어도 사투리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희는 “(김)효진 언니를 가끔 촬영장에서 보면서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이어 “언니와 제가 한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옆에서 보면 굉장히 안정감이 든다고 할까? 뭔가 좋아 보였다”며 “저는 그것이 유지태 선배가 잘해주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결혼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지영 감독은 “왜 하필 ‘메리지 블루’를 소재로 다뤘느냐”는 질문에 “생각해보면 결혼은 최고의 축복이다. 하지만 ‘메리지 블루’는 모두가 경험했을, 또 모두가 경험해야 하는 이야기다”며 “일부러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 다른 위치에서 소재를 조명하기 위해서였다. 어려운 숙제를 풀어낸 기분이다”고 전했다.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 주지훈 등이 출연하는 ‘결혼전야’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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