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안정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제약업계가 일본발 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 이슈에 우려를 나타냈다.
26일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들어가 있는 특수 알루미늄이 부작용의 원인이며, 자궁경부암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발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백신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은 이 국제 심포지엄은 백신 반대 의견을 가진 소수의 의료진만이 참석해 백신을 쓰면 안된다는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된 행사였다는 점이 간과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관련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 관련해 일본 후생노무성이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이들이 국제 심포지엄을 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소수 의견으로 제기된 부정적 이슈만 강조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오해에 불을 지피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무성 산하의 백신안전성위원회에서는 작년 6월 처음 부작용 이슈가 발생된 후 HPV 백신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올해 1월에는 ‘보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원인이 백신 자체 성분이라기보다는 접종 시의 통증이나 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부작용 이슈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7월에 이어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제공된 국가 면역 프로그램을 통해 HPV 백신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현재 시판중인 HPV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세계산부인과불임학회(COGI) 국제회의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현재까지 보고된 모든 의심 사례를 독립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 위해성ㆍ유효성 균형을 평가한 결과, 일관적으로 백신 접종을 계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알루미늄 성분은 뇌수막염백신, Tdap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폐렴 구균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 항원보강제에 들어있으며, 이미 WHO 산하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와 미FDA 산하기관에서는 알루미늄이 포함된 백신에 대해 위험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부각되고 있어 예방접종에 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