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L씨(31세)는 10년 넘게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다 저녁만 되면 심하게 건조해지는 눈과 렌즈 관리가 번거로워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큰 맘 먹고 찾아간 안과에서 초고도근시인 L씨의 눈에 라식, 라섹 수술을 하기에는 각막두께가 평균 이하로 얇고 수술 후 잔여각막두께가 충분하지 않아 안내 렌즈삽입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렌즈삽입술에 대해 생소했던 L씨는 라식, 라섹 비용보다 높아질 수술비용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렌즈삽입술 후기들을 통해 수술 후 빠른 일상복귀와 라섹수술과 달리 통증도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수술 전 녹내장 검사 등 정밀검사와 정기 검진만 잘 하면 안전한 수술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이번 달 렌즈삽입술을 받게 되었다.
2002년 국내 렌즈삽입술 첫 도입 이후 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입 초기 각막이 얇아 레이저 각막 절삭이 불가능한 환자, 또는 라식, 라섹 수술을 받았을 경우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8에서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영구적인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로 주목 받았다.
과거 렌즈삽입술이라고 하면 주로 ICL만을 고려했지만 렌즈삽입술 기술 발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개인별 안구조건에 따라 렌즈삽입술도 맞춤 수술 시대가 되었다. 렌즈삽입술은 렌즈 삽입 위치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대중적인 렌즈삽입술로 알려진 ICL과 아쿠아ICL의 경우 ‘후방렌즈’로,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방법이다.
‘후방렌즈’와 달리, 홍채 앞에 삽입하는 렌즈들은 ‘전방렌즈’로 구분하며 알티플렉스, 베리플렉스가 이에 속한다. 알티플렉스는 재질이 부드러워 렌즈 삽입 시 각막 절개창을 작게 만들 수 있어 난시 유발이 적고 회복이 빠르단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각막내피와 근접하게 위치하여 내피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후방렌즈는 각막 내피세포 손상 가능성이 매우 낮고 상대적으로 외부충격에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수정체와 근접하게 위치하여 백내장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렌즈 자체에 아주 작은 Hole이 뚫려있어 홍채성형술 없이도 방수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시술법이 등장했다. 아쿠아 ICL 플러스란 렌즈삽입술로 작년 7월 국내 첫 도입되어 홍채성형술로 인한 부작용 우려로 수술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난시가 있는 경우 일반 렌즈삽입술이 아니라 토릭 ICL, 토릭 알티플렉스를 통해 고도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도 있다.
최근 베리플렉스 제조사와 ICL제조사로부터 우수 병원으로 인증 받은 아이리움안과의 강성용 원장은 “환자가 안내렌즈의 종류별 장단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렌즈삽입술이 과거보다 다양해져 본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 원장은 “선진화된 시술법과 안전성이 검증된 다양한 렌즈종류를 통하여 각 개인에게 맞는 렌즈삽입술이 가능하지만 이는 특수 검사장비를 통한 철저한 검사결과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라며 “병원 선택 전 렌즈삽입술 전문 검사장비 유무와 의료진이 렌즈삽입술에 대한 실력과 노하우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