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김여정(사진=YTN방송화면캡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27)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떠올랐다.
조선중앙방송은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날 오후 5시 보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한 소식을 전하며 그의 수행자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인 김경옥, 황병서, 김여정을 호명했다.
김여정은 과거 북한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조선중앙TV 카메라 등에 포착되기는 했지만 북한 매체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 시간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여정은 머리를 뒤로 묶은 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최 총정치국장 등 다른 수행자들보다 조금 뒤떨어져 걷고 있었다. 그가 두 손으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모습도 나왔다.
김여정의 직급은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바로 다음에 호명된 점으로 미뤄 남한의 차관급인 당 부부장일 것으로 관측된다. 당 선전선동부나 조직지도부 부부장일 가능성이 높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고영희의 딸이다. 1990년대 말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김정일 정권에서 김경희 당 비서가 수행한 역할을 김정은 정권에서는 김여정이 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희 비서도 30세인 1976년 당 국제부 부부장에 올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