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에는 트렌드가 있다. 바로 주인공들이 주변사람들을 믿을 수 없게 된 공통점이 생겼다.
▲‘신의선물-14일’이보영(사진=SBS)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의 지난 24일 방송분에서 수현(이보영)은 동찬(조승우)과 함께 의문의 남자 집을 들이 닥쳤다가 그 남자가 수현의 집을 몰래 촬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사진 속에서 남편 지훈(김태우)이 자신의 회사 후배인 작가 민아(김진희)와 불륜관계임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드라마는 타임워프된 수현과 동찬이 샛별의 의문사를 막기 위해 14일 전으로 돌아갔다가 극중 사회복지재단 교사로 위장한 연쇄살인마 봉섭(강성진)과 10년 전 벌여진 살인사건의 주범인 문방구 주인 문수(오태경)등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수현의 폴라로이드 사진 속에서 샛별은 다시 등장하지 않았고 이들은 범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24일 방송분 마지막 장면에서 민아가 샛별을 끌고 가다가 차에 치일 듯한 일촉즉발 상황이 전개되면서 그녀 또한 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쓰리데이즈’박유천(사진=SBS)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세 발의 총성 뒤 사라졌다가 태경(박유천)의 고군분투 덕분에 대통령 동휘(손현주)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야하는 경호실장 봉수(장현성)가 대통령을 저격하려는 음모가 있었고, 태경에게 죄를 뒤짚어 씌우려했다. 여기에다 경호관 윤재(김민재)도 가담한 게 드러나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맞서는 악의 축으로 재신그룹회장 김도진(최원영)이 등장하면서 과연 그가 어떤 계략을 펼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태경은 98년 양진리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연루된 합참의장 권재연(정원중)이 ‘98년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다가 추락사했음을 알게 됐다.
특히 의문사를 당한 아버지 한기준(이대연)의 누명을 벗기려던 그는 때마침 재연을 찾아온 차영(소이현)과 맞닥뜨리면서 또 다른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기황후’지창욱(사진=MBC)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내시 골타 역의 조재윤이 매박상단의 수령으로 의심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40회에서는 타환(지창욱)의 내시 골타(조재윤)가 매박 상단의 수령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베일에 쌓여져있던 매박 상단의 수령이 가면을 쓰고 첫 등장했다. 매박상단 수령은 연비수(유인영)와의 대면 자리에서 얼굴을 드러내지도, 목소리를 공개하지도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눈길을 끈 장면은 타환에게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핀잔을 듣는 골타의 모습. 골타는 급히 달려온 듯 의관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몸이 아프셔서 늦었다"고 변명했다.
또한 골타는 타환이 보이지 않는 뒤쪽에서 평소와는 다른 날카로운 눈빛을 선보여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특히 골타의 갑작스러운 수상한 행동은 매박상단 수령의 등장과 맞물리면서 "그가 가면 속 주인공이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극중 주인공들이 다른 사람들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공통점이 생겼다. 드라마들의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