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광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40분 이광필의 핸드폰에 “늦은 시간 죄송합니다. 이광필씨 번호 맞으십니까? 전 자살하려는 사람입니다”라는 문자가 왔다. 이를 본 이광필은 깜작 놀라 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사람은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의 남자 대학생으로 이광필은 전화로 1시간 이상 설득했고, 그 다음부터 며칠 간 총 5차례 그와 통화하며 자살 충동을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런 이광필의 정성에 가화된 그 대학생은 마침내 자살 의사를 접고 다시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다.
이광필이 자살 예방에 나선 이유는 그가 한국연예인자살예방긴급콜센터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이광필은 지인이었던 영화배우 최진실가 지난 2008년 자살한 데 충격을 받고 그해 사재를 털어 서울 신촌에 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이광필에게는 수시로 무명 연예인, 연예인 지망생 등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상담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여러 차례 자살 상담 전화를 해온 일반인 박모씨가 공중전화를 걸어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고 해 일부러 전화통화를 길게 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경찰에 알려 자살을 막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확인된 자살 예방 성과만 5명에 달한다.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하면 1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필은 “사람은 어느 순간 자신이 정말 외롭다고 느낄 때 극단적이고 위험한 선택을 한다”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대화하기 어렵다면 나한테라도 한 번 전화를 해 달라. 당신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