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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무지개다리 사업’ 17개 지역재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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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무지개다리 사업’ 17개 지역재단 선정

노오란 기자

기사입력 : 2014-04-07 16:19

기존 이주민 대상에서 장애인·탈북민·성소수자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다양성 정책의 대표사업으로 전국 17개 지역재단과 함께 ‘무지개다리 사업’을 추진한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이주민·탈북민·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주체들에게 문화적 표출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화 간 소통과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다양성 증진을 지향하고자 한다. 201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에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성북, 구로, 인천, 부천, 인천, 경기, 안양, 오산, 대전, 충북, 전북, 광주, 전남, 경남, 부산, 김해, 제주 등 17개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이 집중돼 있었다. 올해는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특색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장애인, 탈북민, 성소수자 등 다양한 대상을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많은 인천에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지역을 매개로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이며, ‘중산학교’는 전국에 단 4곳뿐인 화교학교 중 하나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중국인 등이 인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동네 지도를 만들어보는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아시아 여행자 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여행자 학교’는 이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안내받는 대상이 아니라, 부산 지역의 사람들에게 부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국의 문화콘텐츠나 축제를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민이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고 동화돼야 한다는 기존의 발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서로에 대해 배우고 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화다양성 사업이다.

서울의 성북문화재단에서는 ‘경계 없는 프로젝트: 결합’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 예술가의 창작물을 특별한 예술장르로 취급하지 않고, 그 창작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가능성을 풀어낸다. 놀이, 음악, 합동 창작, 강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현장 워크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에게 창작,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 장애인 예술가의 작업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각 지역에서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창조력을 높이고,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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