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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선장의 두 얼굴.."다음에 오셔도 안전"

온라인이슈팀 기자

기사입력 : 2014-04-21 12:23

뉴욕타임즈 "'세월호의 악마'.. 해양 안전 전통 더렵혔다"

▲세월호선장4년전인터뷰/승선자대화내용압수수색
▲세월호선장4년전인터뷰/승선자대화내용압수수색

세계 주요 외신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뉴욕타임즈(NYT)는 20일(현지시간) "겁에 질린 승객들을 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먼저 생각했다"며 "선장은 이제 세월호의 악마(evil of the Sewol)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고 비난했다.

NYT는 "타이타닉 이래로 선장은 배가 침몰할 경우 승객들을 구하고 자신은 배와 함께 가라앉
는 것이 해상 재난의 전통이 되었다"며 "그러나 이 선장은 전 세계의 자랑스러운 해양 안전 전통을 더럽혔다"고 맹비난했다.

존 B. 패젯트 3세 전 해군 소장은 "해양에서 지휘를 맡아본 모든 사람은 세월호 선장의 행동은 수치"라며, "이 선장은 해양에서 지휘를 맡은 모든 사람들의 수치"라고 비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데이브 워너 미 해군 역사 사령부 대변인 역시 "만일 배가 난파되어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선장이나 지휘관은 배를 가장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NYT는 지난 2012년에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프란세스코 스케티노 이탈리아 선장과 이 선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 4229명을 태운 이탈리아의 호화선 콩코르디아호는 암초에 부딛쳤고 프란체스코 선장은 승객을 내버려둔채 가장 먼저 선박을 탈출한 바 있다. 프란세스코 선장에겐 2697년형이 구형됐다.

NYT뿐 아니라 영국 BBC 방송은 최근 공개된 교신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선장과 선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BBC 방송은 "선장과 선언이 핵심적인 순간에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구조 작업도 느려 가족들의 고통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디언 역시 "20년래 최악의 참사로 기억될 이번 사고가 인재라는 더 많은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선원과 선장은 무능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가 공개돼 관심이 쏠렸다.

20일 JTBC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69) 씨는 4년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는 분들은 승무원 지시만 따라 행동하면 어느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영상에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이준석 선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승객들에게 이준석 선장은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만 남기고 홀로 탈출했다.

이에 이준석 선장은 지난해 7월 30일부터 시행된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을 비롯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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