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부터 열흘 동안 개최된 제13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참사 애도의 의미로 대폭 축소된 규모로 열렸다. 당초 예정된 모든 야외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되고 극장 공연 중심으로 진행됐다. 5개국 8개의 공식초청작과 음악극 주제체험관, 찾아가는 공연, 음악극어워드, 심포지엄 등 총 19개 프로그램이 관객을 만났다. 극장 공연의 평균 객석 점유율과 유료관객 점유율은 각각 80%, 60%를 기록했으며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13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라는 주제에 맞게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였다. 개막작으로 포문을 연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관람료를 서울 공연의 절반으로 책정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 폐막작 ‘넷렛’(러시아)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시(詩) 연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음악극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음악극어워드’의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는 10여 편의 음악극이 출품되었고, 본선에서는 다섯 개의 작품이 경연을 펼쳤다.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모여 의미 있는 축제와 경연의 공간을 마련했다.
제13회 의정부음악극축제 이훈 총감독은 “축제 축소로 인하여 전반적인 관람객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예년에 비해 객석점유율과 유료관객점유율은 높아졌다. 최초로 시도된 주제체험관의 활용과 예술과 축제전문가들이 함께 모이는 심포지엄도 주목할 만한 축제성과”라고 전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만의 색깔을 선보일 것이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집체극(集體劇) 형식의 공연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