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폐목재와 합판이 대량으로 떠밀려와 해수욕장 전체가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며 이에따라 관할 구청과 군 당국이 수거에 착수했다.
부산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 폐목재가 밀려오기 시작해 현재까지 파라다이스 호텔 앞 백사장에서부터 미포 선착장까지 약 200m 구간이 폐목재로 뒤덮였다. 이 폐목재들은 밤 사이에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폐목재가 추가로 떠밀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비상이 걸린 상태다.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과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할롱은 4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70km 부근 해상으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보이며 6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인근 해상,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70km 인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태풍 할롱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 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가 떠밀려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나크리 소멸 해운대 폐목재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 태풍때문에 할 수 있는게 없네" "태풍 나크리 소멸 해운대 폐목재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 할롱 오면 또 폐목재같은거 오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