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군항 도시' 진해의 옛 시가지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는 도시관광을 위해 진해구 일대에 있는 문화유산을 가상현실 속에 담은 '디지털 헤리티지 체험관광도시'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 헤리티지'란 지역 문화유산을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PVR(파노라마 동영상) 등의 첨단기술과 접목한 것이다.
시는 북원·중원·남원 등 3곳의 로터리와 주변 지역 건축물에 대한 고증을 거친 뒤 첨단 디지털 기술로 1920년대의 옛 진해 시가지 모습을 가상현실로 재현했다. 국내에서는 첫 시도이다.
디지털 헤리티지 체험관광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조종해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다. 또 100m 상공에서 촬영된 파노라마 영상으로 그 지역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고, 길거리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1920년대의 진해 거리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진해시에 위치한 목적지를 쉽게 찾아주는 앱과 근대 역사 및 진해와 해군을 스토리텔링한 안내지도를 통해 이색적인 관광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3월 말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진해탑(근대사 박물관)에 가상현실 체험관에 설치되며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헤리티지 시스템이 옛 진해의 모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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