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 ‘CNBC’는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이 VR의 다음 미개척지”며, 아시아 VR 업체들이 에피소드 중심 VR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VR 투자전문가인 벤처캐피탈펀드 얼터드벤처스(Altered Ventures)의 공동창립자 ‘마리오 발’도 에피소드 중심 VR 콘텐츠에 대해 “내러티브(이야기)는 VR 산업을 윤택하게 하며 오락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아시아 VR업체들은 에피소드형 VR 콘텐츠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 Jaunt)
중국 미디어 기업 ‘상하이미디어그룹’과 ‘차이나미디어캐피탈’은 실리콘밸리 기반 VR콘텐츠 스타트업 ‘존트(Jaunt)’와 합작투자해 ‘존트 차이나(Jaunt China)’를 만들었다. 존트 차이나는 에피소드 기반 VR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존트 차이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퐁’은 “VR 관객들도 섬세한 줄거리에 따라 완전히 매료되는 경험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존트는 일본 소니와 손잡고 VR 영화도 서비스한다.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VR의 주력층으로 게이머를 설정했지만,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비게임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존트와도 손잡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피닉스(The PhoenIX) 티저영상>
싱가포르 VR 영상제작 스타트업 워리어9(Warrior9)는 세계 최초 VR SF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더 피닉스(The PhoenIX)’를 제작하고 있다. ‘더 피닉스’엔 모션캡쳐 기술이 적용돼, 관객들이 우주를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총 9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더 피닉스’는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워리어9’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비 쿠마르’는 “게임 장르를 제외한 시중에 나온 VR 콘텐츠는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는 영상과 짧은 영화들이지만, 나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