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개발자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VR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이 컨트롤러의 가격은 기존 VR기기 가격의 ‘1/1000’ 수준이다. 그가 개발한 VR 컨트롤러는 ‘페이퍼 스틱(PaperStick)’, 즉 종이로 만드는 VR 컨트롤러다.
페이퍼스틱은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제작을 위한 준비물도 간단하다. 준비물은 ‘종이, 프린터, 카드보드VR ’뿐이다. 프린터를 제외한다면, 사용자는 1,000 ~ 2,000원으로 페이퍼 스틱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페이퍼스틱 이미지는 무료다.
페이퍼 스틱을 만드는 과정은 더 쉽다. 먼저 페이퍼스틱 웹페이지에서 컨트롤러 이미지를 다운받아 프린트한다. 다음 프린트된 종이를 점선에 맞춰 잘 접으면 완성이다.
페이퍼스틱은 건슈팅 게임 ‘파피스트 VR(Poppist VR for Cardboard)’용으로 제작됐다. 페이퍼스틱은 어딘가 부실해 보이지만 건슈팅용 컨트롤러가 갖춰야할 기능은 모두 구현할 수 있다. 파피스트VR에선 플레이어가 네모난 종이로 총을 쏘고 이리저리 위치도 이동시키며 점수를 낸다.
(ⓒ Paper stick)
페이퍼스틱은 VR에선 ‘총’으로 변한다. 종이의 파란색 부분은 손잡이다. 플레이어는 엄지로 파란 점선 부분을 잡아야 한다. 빨간 점선은 방아쇠다. 검지로 이 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며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 '페이퍼스틱’은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종이 컨트롤러 지원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퍼스틱은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듯 보인다. 미국 게임매거진 ‘킬스크린 VERSIONS’, IT 매체 ‘웨어러블(ware able)’ 등은 페이퍼스틱을 앞다퉈 보도했다. 미국 월간 경제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페이퍼스틱을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VR 컨트롤러’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