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만화 ‘아스테릭스’ 원본 경매금이 파리 풍자주간지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게 기증된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아스테릭스 원본이 파리 경매에서 15만 유로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매금은 지난 1월 테러를 당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기부된다고 보도했다.
경매금이 유가족에게 돌아간 배경엔 아스테릭스 원작자 ‘알베르 우데르조’의 의도가 짙다. 이번 경매도 우데르조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은퇴 작가인 그는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1971년 아스테릭스 작품 원본 일부를 경매에 내놨다. 테러 발생 이틀 후엔 직접 펜을 다시 들기도 했다. 그는 만화 주인공 아스테릭스가 “나도 역시 샤를리다”라고 외치는 그림을 그렸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잃은 샤를리 만화가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사진 = 위키피디아)
아스테릭스는 작가 르네 고시니가 글을 쓰고 우데르조가 그림을 그린 프랑스 만화다. 만화는 주인공 아스테릭스가 로마 제국의 카이사르 군대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는 지난 1월 7일 풍자 주간지 파리 샤를리 에브도 만화가와 편집장 등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테러리스트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셰리프 쿠아치와 사이즈 쿠아치 형재로, 이들은 샤슬리 에브도가 테러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한 보복이라 주장했다. 이틀 후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