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전소현 기자] 국내 수많은 아이돌이 활동 중이고, 그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 역시 존재한다.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번 받기도 힘든 이 시점. 누구보다 ‘내 연예인’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덕후’들이 직접 기획사 홍보팀 대신 나섰다.
지난 6월, 발매와 함께 음원 차트 2위에 진입한 곡이 있다. “반드시 웃는다”. 아티스트 항목에 적힌 ‘DAY6 (데이식스)’ 라는 이름. ‘데이식스가 누구지?’ 노래도 좋은데 곡에 비해 그룹의 인지도가 낮은 것 같아 그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마침, 누구보다 ‘데이식스’에 대한 설명을 잘 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3년차 데이식스 팬에게 직접 소개를 들어봤다.
직접 데이식스에 대한 소개를 해준 박 모씨는 매달 2회씩 진행하는 콘서트 (17년부터 시작된 에브리 데이식스라는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됨) 에 모두 참석 할 정도로 ‘데이식스 때문에 사는’ 팬이다.
DAY6 (데이식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 얼굴보기 힘든 ‘데이식스'
데이식스는 앨범 ‘The Day’ 로 2015년 9월 7일 데뷔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밴드 그룹이다. 기존에는 5명의 멤버들이 ‘5 Live’ 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지만 데뷔를 앞두고 드럼 멤버를 영입하여 여섯명이 됐다. 데뷔 이후, 한 멤버가 팀을 탈퇴해 현재는 다섯명으로 활동 중이다.
연습생 시절 데이식스 몇 명 멤버가 YG 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에서 JYP 엔터테인먼트와의 경연 편에 출연 해 데뷔 전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데이식스는 방송 활동에서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히나 데뷔 초반에는 라디오를 제외한 방송 활동을 아예 하지 않았다. 이유는 밴드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여의도, 건대, 홍대 일대에서 버스킹과 공연을 진행 하는 것이 활동의 전부였다. 이후 두번째 미니앨범인 ‘Daydream’을 발매하며 홍보차 음악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작년인 16년에는 싱가폴, 방콕 등 해외에서 해외팬과의 팬미팅 및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특히 요즘은 페이스북 등 SNS에 커버곡 영상으로 인지도 상승 중이다.
그룹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다섯 명의 멤버에 대한 소개도 ‘덕후’의 관점에서 들어보고 싶어졌다.
◇ 덕후가 직접 소개해주는 '데이식스' 멤버
(이하 멤버소개는 데이식스 각 멤버의 열렬 팬이 직접 소개한 내용이다.)
왼쪽부터 멤버 제형, 도운, 원필, 성진, 영케이. (사진=SBS인기가요)
박제형
92년 9월 15일생인 제형 군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외국팬을 담당하는 멤버입니다. 2011년 SBS ‘Kpop스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답니다. 맡은 파트는 리드기타, 보컬, 랩. 데이식스에서 유일하게 SNS 계정이 있는 멤버이기도 합니다. 어른스러운 동시에 아이 같은 면이 공존하는 사람이에요.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뚜렷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소비하는 것을 등한시 하지 않아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얼굴을 가졌어요. 물방울 같은 눈으로는 시선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법을 아는 것 같아요. 음색이 정말 좋기로도 유명합니다. 본인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쓰는 방법을 익히려고 노력하고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창법을 사용할 줄 알아요. 몸은 약해서 감기도 자주 걸리고, 꽃가루나 유제품 알러지, 불면증을 앓고 있어요. 카페인에 민감해 새벽에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는 제형군이 너무 눈에 밟히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요.
윤도운
95년 8월 25일생인 도운 군은 연습생 생활이 가장 짧은 팀의 막내입니다. 포지션은 드럼이지만 보컬을 배우면서 종종 노래에 코러스로 참여합니다. 도운 군은 자신에게 조금만 시선이 집중되면 귀가 빨개지는 모습이 귀여워요. 애기 같은 얼굴과 대비되는 동굴 목소리,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이에요. 도운군은 사랑 받은 만큼 사랑을 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에요.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무언가 있는 사람이라 다른 멤버들도 도운군을 복덩이라고 부른답니다.
김원필
94년 4월 28일생인 원필 군의 포지션은 신디사이저와 건반입니다. 원필 군은 개인적으로 바다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따스한 햇살 아래서 느껴지는 청량함과 깊은 바다 속의 아득함이 공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팀 내 애교 담당인 원필 군은 차가운 첫 인상과 대비되는 귀여운 매력이 있어요. 감정이 풍부하고 몰입이 빨라서 눈물이 많기도 해요. 가끔 무대에서 수백번도 더 불러보았을 노래에도 눈물을 흘리며 부르기도 하고, 1분 남짓 짧은 순간으로 지나가는 팬 사인회에서도 팬들이 전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한답니다. 순간 순간 감정에 충실한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참 좋아하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박성진
93년 1월 16일생인 성진 군은 데이식스의 리더입니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어요. 데뷔 전에 스타킹과 히든싱어 박진영 편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무게감이 있는 음색과 엄청난 성량이 매력인 멤버입니다. 좋은 목소리를 가져 2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성진 군은 리더답게 중간에서 팀의 균형과 무게를 잡는 역할을 합니다. 멤버들과 정신없이 웃고 떠들다가도 그 분위기를 절제시키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답니다. 성진 군은 눈이 정말 크고 예뻐요.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할 때면 그 안에서 헤엄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성진 군의 가장 큰 매력은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 솔직하고 단호한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케이
93년 12월 19일생인 강영현 군은 대부분의 데이식스 노래의 작사를 맡고 있습니다. 포지션은 랩, 보컬, 베이스. 같은 소속사의 가수들인 백아연, 박지민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동국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영현군은 학교 수업에도 열정적입니다. 자신의 학교 축제 무대에 서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었다고 해서 2017년 동국대 축제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장 아이돌스럽다고 불리는 만큼 팬들에게 잘해서 팬들이 ‘스윗케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 '데이식스 덕후'는 왜 꼭 ‘데이식스’여야 하는가?, 다른 그룹과 그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데이식스 덕후 박 모씨는 그들의 가장 큰 매력이자 차별점으로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꼽았다. 요즘 실력파 아이돌이 많지만, 특히 데이식스는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다. 일반 밴드와 다르게 멤버 전원이 보컬로 참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박 모씨는 다섯명의 멤버 모두가 다른 음색을 지니고 있지만 누구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로운 것 역시 이들의 음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매번 공연을 볼 때마다 “오빠들을 보러 갔다가 항상 귀가 호강하고 온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또한 데이식스의 공연은 가수와 팬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각 곡마다 일명 ‘떼창 포인트 (팬들이 다같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 안들으면 후회할 데이식스 Top 3 차트
데이식스 덕후 박 모씨가 꼭 소개하고 싶은 데이식스의 곡 top 3를 직접 골라봤다.
데이식스 ‘Congratulations, 예뻤어, 아 왜’ 앨범아트
1위. Congratulations
데이식스의 데뷔곡으로 멤버들의 자부심이 가장 큰 곡이다.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로 유명. 발랄한 분위기의 이별 노래로 중독성이 강하다.
2위. 예뻤어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노래. 노래를 들으면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생각하게 될 만큼 감정이입이 잘 되는 노래로 ‘기억 조작곡’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3위. 아 왜 (I wait)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의 첫번째 곡으로, 데이식스의 그룹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다.
- 실제 데이식스 공연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영상. 박모씨는 매일 세번씩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상이라고 전했다. 무대 영상이나 실제 공연을 볼 때의 관람 포인트로는 밴드에서만 볼 수 있는 ‘연주하는 손’ (특히나 멋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는 멤버들간 호흡을 맞추기 위해 아이컨텍 하는 모습 등을 꼽았다.
- 영상출처(유튜브) : SSMF 상상마당 DAY6 - FREE하게 (성진focus)
데이식스의 매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엄청난 팬에게 직접 소개를 들어서인가, 필자 역시 데이식스에게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데이식스를 이번 기획으로 처음 접했다면 지금 이들의 곡을 한번 들어보는게 어떨까? 다양한 분위기와 장르의 노래 중 하나쯤은 꼭 취향과 맞는 곡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