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송광범 기자] 넷플릭스는 콘텐츠 플랫폼이 아니다. 데이터 기업이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중무장한 넷플릭스가 되려 데이터를 무기로 전장에 나온 기업이라는 말이다.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말이다. 넷플릭스는 고객의 시청 패턴과 습관을 분석한다. 얼마나 봤는지, 언제 봤는지, 누구랑 봤는지를 모두 탐구한다. 넷플릭스 추천시스템이 강력한 이유다.
넷플릭스가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놨다. 2017년 회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골랐다. 총 4개 타이틀이다. ▲하루에 하나씩 아껴보는 정주행 타이틀 10 ▲하루 2시간 이상 정주행하게 되는 타이틀 10 ▲함께 보는 정주행 타이틀 ▲먼저 몰래보게 되는 정주행 타이틀. 단순히 성별이나 나이, 시간대로 구성되는 식상한 리스트와는 사뭇 다르다. 넷플릭스의 데이터 분석력과 추천 시스템이 정교하다는 의미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4개 타이틀을 소개한다.
◇ 먼저 몰래 보게 되는 정주행 타이틀 10
넷플릭스를 함께 보는 커플들은 1편을 같이 시청한다. 문제는 그 다음 발생한다. 데이트 이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몰래 다음 편을 먼저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주로 흡입력이 높은 작품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이야기를 다룬 오리지널 <나르코스>가 1위를 차지했다.
1. 나르코스
2. 옥자
3. 기묘한 이야기
4.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5. 센스8
6. 블랙 미러
7. 루머의 루머의 루머
8.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9. 마블 디펜더스
10. 마블 아이언 피스트
◇ 함께 보는 정주행 타이틀 10
넷플릭스의 힘은 콘텐츠 추천 시스템에서 나온다. 감상했던 작품에 눌렀던 좋아요나 싫어요 버튼 등으로 새로운 작품을 추천한다. 성공률이 꽤 높다. 이렇게 개인 취향을 맞춰주는 능력이 넷플릭스의 장점이지만 함께 보기 좋은 드라마도 넷플릭스에 꽤 있다. 넷플릭스는 주로 ’가족들의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리즈들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1. 기묘한 이야기
2. 루머의 루머의 루머
3.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4. 빨간 머리 앤
5. 셰프의 테이블
6.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7. 트롤헌터
8. 리버데일
9. 굿 플레이스
10.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
◇ 하루 2시간 이상 정주행하게 되는 타이틀 10
넷플릭스에는 ’타임루프‘기능이 탑제돼있다. 밤새 오리지널 시리즈를 본 기억은 셀 수 없다. 한번 시작하면 쉽사리 멈출 수도 없다. 오늘이 월요일 아침인지 금요일 밤인지 구분도 힘들다. 일부 시리즈를 제외하곤 모든 시리즈가 시즌 단위로 업로드 돼서다. 몰아보기가 가능하다.
2017년 정주행 타이틀 1위는 시간여행 이야기인 <마이 온리 러브송>이다. 시간여행과 로맨스의 조합으로 회원들을 시간여행 시키기엔 충분했다는 평이다.
1. 마이 온리 러브송
2. 천사들의 증언
3. OA
4. 루머의 루머의 루머
5. 마블 아이언 피스트
6. 마드리드 모던걸
7. 미스트
8. 파우다 혼돈
9.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10. 엘 차포
◇ 하루에 하나씩 아껴보는 정주행 타이틀10
퇴근 후 넷플릭스 한 편과 맥주 한 캔의 맛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들 대부분은 시리즈를 몰아보지 않고 아껴본다. 하루에 시리즈 한 편씩만 본다. 마시멜로의 법칙처럼 오늘 하루 참으면 내일 영상 두 개가 생기지는 않지만, 이 룰을 지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보는 한 시간이 이들에게는 휴식이기 때문이다. 1위는 역시 회원들에게 위안을 줬던 <심야식당 : 도쿄스토리> 였다.
1. 심야식당: 도쿄 스토리
2. 방랑의 미식가
3. 네오 요키오
4. 마음의 소리
5. 원 데이 앳 어 타임
6. 더 크라운
7. 위기의 친구들
8. 빅 마우스
9. 화이트 골드
10.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
2017년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의 평균 시청 시간은 1억4000만 시간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을 가장 많이 한 날은 2017년 1월 1일로 조사됐다. 한국은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이었던 10월 9일에 스트리밍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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