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송광범 기자] 남미 베네수엘라가 국가단위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했다. 국가 단위 암호화폐로는 세계 최초다. 이번 암호화폐 발행은 베네수엘라가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방법으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지시간 20일 원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페트로’를 만들었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원유가격과 페트로 가격이 연동된다. 원유 가격이 변하면 페트로 가격도 달라진다. 계산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만 나왔다. 1페트로는 60달러(약 6만 5,000원)로 책정됐다.
페트로는 첫날 7억 3,500만 달러(약 7,900억 원)어치가 팔렸다. 베네수엘라는 다음달 19일까지 사전판매로 개인에게 3,840만 페드로를 판다. 이후 4,400만 페드로는 경매에 내놓는다. 페드로 총 발행 가치는 60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이다. 규모로는 1억 개다.
베네수엘라가 암호화폐 카드를 꺼낸 이유는 경제난을 풀어내기 위해서다. 베네수엘라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화폐가치가 폭락했다. 베네수엘라 통화인 1볼리바르는 0.00004달러 수준이다.
베네수엘라는 달러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금융기관과 베네수엘라 사이 거래를 금지해서다. 베네수엘라는 페트로를 판매해 달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페트로도 미국 달러 같은 경화로만 살 수 있다. 경화는 금이나 다른 화폐로 바꿀 수 있는 화폐를 말한다. 자국 통화 볼리바르로는 페트로를 살 수 없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늘 슈퍼맨(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태어났다”라며 “페트로는 암호화폐 유통을 위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