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택 기준도 ‘비건(Vegan)’!

[더파워=김지인 기자] 음식이나 패션에서 주로 언급했던 ‘비건’이라는 단어를 이제 자동차 분야에서도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자동차 선택 항목으로 ‘비건’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최근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로 동물 가죽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親)비건’ 자동차를 선보인바 있다.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제 자동차를 만들 때 환경과 동물윤리를 검토대상에 넣기 시작한 것이다. 친환경 자동차 범위가 유해가스 방출여부를 넘어 이제 인테리어 소재로 무엇을 사용하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기존에 최상급 가죽은 럭셔리 자동차를 상징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천(fabric)’ 소재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비건’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 토요타
토요타는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기여한 제품이 바로 '프리우스' 모델이다. 토요타 프리우스는 일반 자동차보다 친환경일뿐만 아니라 가장 친비건에 적합한 자동차다. 자동차 내장재로 인조가죽인 ‘소프텍스(SofTex)’라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진짜 가죽만큼이나 통기성이 좋은 것으로 입증된 신소재다.

◇ 테슬라
'테슬라'는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도 앞서가는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다. 테슬라 또한 친-비건 옵션이 가능한 자동차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모델 X(Model X)’는 옵션으로 울트라 화이트 인조가죽을 선택할 수 있다. 단, 7만 4천달러 이상의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 BMW
'BMW i3'는 친환경 자동차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 모델 중 하나다. 여기에 친비건 옵션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도어 패널에 사용된 케나프(양마, Kenaf) 식물로 만든 섬유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섬유 중 하나로 잘 알려진 소재다. 또한 자동차에 사용된 25%의 플라스틱과 시트 섬유 100%가 재활용이 가능하다.

◇ 메르세데스 벤츠
비건 자동차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제조사는 놀랍게도 ‘메르세데스 벤츠’다. C-클래스 모델은 인조가죽 시트 옵션이 있는데, 진짜 가죽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함을 자랑한다. 이 인조가죽은 ‘아르티코(‘Artico)’라고 하는데, ‘가짜 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르티코 가죽은 C-클래스와 E-클래스 모델 등 다양한 차종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만약 당신이 비건 운전자라면, 자동차 구매를 결정할 때 배기가스 배출량, 제조과정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친환경 타이어와 같은 '지구 친화적인' 요소들을 사용했는지 등을 고려대상에 추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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