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민우 기자] 갤러리 기체가 안옥현 작가 개인전 '사랑에는 이름이 없다 LOVE HAS NO NAME'로 복잡한 인간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안옥현 작가는 인간 감정의 복합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작업에서 꾸준히 다뤄왔다. 이번 전시 작품은 영상작업 '사랑에는 이름이 없다'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작업은 201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 개인전에서는 영상작품 '사랑에는 이름이 없다'와 연관해 작업한 새로운 사진작품 8점을 전시한다.
'사랑에는 이름이 없다'는 노래 ‘Love Has No Name'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사랑이라는 불가해한 감정을 주된 주제로 삼아, 사랑의 이미지에 관한 여러 관점과 의식을 보여준다. 사랑은 단편 형식의 영상작품 안에서 이미지, 욕망주체, 대상과 불일치를 반복한다.
안옥현 작가는 작업에서 '감정의 출현'을 세밀하게 살피고 과정을 포착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이 방법에 의도된 실패를 깔아뒀다. '감정'이란 단순해 보이면서도 복잡한 개념이다. 상황과 대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반응이지만, 역설적으로 타인 그리고 자신에게조차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불명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가와 관람객은 다양한 경로와 관점을 통해 같은 '감정'에 대한 서로 왜곡된 해석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사랑에는 이름이 없다'는 이런 의미없는 '감정의 껍데기'에 집착한 듯한 영상 보여주며, 역설적으로 복잡하고 부조리한 감정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을 되새긴다.
이 뉘앙스에서 저 뉘앙스 사이를 찾아 헤맨다_ 보영 , 2019, Digital C-print, 120x80cm 사진=갤러리 기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