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미국인 Tim Hwang이 설립한 FiscalNote, 올해 미국 나스닥-호주 ASX 동시 상장 목표
- 피지에스파트너스·다원자산운용·벡터기술투자 3社가 합작하여 이뤄낸 딜
[더파워=이지숙 기자] 피지에스파트너스(대표 강성모)는 미국 규제 및 법률 예측 빅데이터/AI 기업 FiscalNote의 시리즈G 프리IPO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딜은 FiscalNote의 한국 내 M&A 지원을 위해 피지에스파트너스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운용사 다원자산운용, 신기술금융사 벡터기술투자가 합작해서 이뤄졌으며, 연내 미국 나스닥 증시와 호주 ASX 증시에 동시 상장을 예정하고 있어 추후 귀추가 주목된다.
상장을 확약하고 진행하는 이번 시리즈G 프리IPO는 기업가치 10억 달러로 총3500만 달러의 우선주를 발행하여, 상장을 앞두고서 이른바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이번 딜은 시리즈G에 참여하는 여타 글로벌 투자자들과는 달리 FiscalNote의 한국 내 M&A 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되어, 7억 5000만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밸류가 조정될 수 있는 Penny Warrant가 포함되어 있다. 피지에스파트너스는 2019년 5월 시리즈F-1 Convertible Note 투자도 집행했었는데, 당시에는 FiscalNote의 한국법인 설립을 목적으로 딜이 성사되어 최대 3억 6000만 달러 기업가치에 우선주 또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투자가 이뤄졌다. 무려 2년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껑충 뛴 것이다.
2019년 5월 시리즈F-1 투자에 이어 이번 시리즈G 프리IPO까지 주도해온 피지에스파트너스 강성모 대표는 투자 밸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FiscalNote 창업자이자 CEO인 Tim Hwang의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에서 시작된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IT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수준이 높아 그들의 기술을 테스트하고 확장하기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시리즈F-1 투자자금이 투입된 FiscalNote의 한국법인 데이터헌트는 그들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미지 어노테이션(Image Annotation) 기술을 다수의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리IPO 투자를 통해 투입되는 자금은 FiscalNote의 한국시장 빅데이터/AI 관련 기업 M&A에 투입될 예정인데, FiscalNote와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합쳐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Tim Hwang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본인들이 보유한 AI기술과 빅데이터를 다루는 능력,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인사이트가 놀라울 만큼 뛰어나다. 다국적 기업들은 각 국의 정책 및 규제, 법률의 변화에 민감한데, 기존에는 로비스트가 기업에 고용되어 역할을 해왔으나, FiscalNote는 로비스트의 시장을 기업 실무진들의 모니터와 스마트폰으로 옮겨놓으며 이 전에는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개척하고 있다. 그들이 속한 규제/법률 시장규모는 22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시장을 확장해서 볼 경우 170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그들의 타겟 시장이 될 만큼 향후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FiscalNote는 규제/법률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Bloomberg, Thomson Reuters, Factset 등 거대 금융 정보서비스 글로벌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오랜 업력과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AI 기술에서 만큼은 FiscalNote가 앞서 있으며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게 Tim Hwang의 설명이다.
FiscalNote는 과거 3년간 CAGR 167%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Covid-19로 기업환경이 급변했던 지난 해에도 62%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잔존율(Retention Rate)은 97%에 달할 정도로 높다. 쉽게 말해, 지난 해 가입한 신규 가입자 100명 중 97명이 계약을 갱신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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