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시흥 0.81% 올라… 수도권 재건축·GTX 관련 지역 위주 상승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정부 2·4 공급대책 영향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공시가격 급등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3% 올라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이 0.07%에서 0.06%로, 경기가 0.38%에서 0.37%로, 인천이 0.39%에서 0.36%로 모두 오름 폭을 줄였다.
서울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폭이 지속해서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에서도 1월 4주부터 2월 2주사이 0.33%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간 뒤 5주 동안 0.30%→0.31%→0.29%→0.28%→0.27%로 상승 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양천구가 4주 연속 0.11% 오르며 서울 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0.09%), 강남·송파(0.08%), 노원(0.10%), 동작(0.08%), 마포·관악·도봉(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2·4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20% 가까이 급등하며 매수심리도 사그라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GTX라인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왕시(0.90%)를 비롯해 안산 상록구(0.90%)·단원구(0.82%), 군포시(0.50%)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고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라 시흥시가 지난주 0.82%에 이어 이번 주에도 0.81%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0.49%)와 서구(0.43%), 부평구(0.4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도 3주 연속 0.1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24% 올라 전주(0.25%)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그러나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4%에서 0.16%로 상승 폭이 커졌다.
그동안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전세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0.06%에서 0.05%로 상승률이 낮아지며 작년 6월 첫째 주(0.0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경기(0.18%→0.17%)와 인천(0.25%→0.26%)도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수도권(0.15%→0.14%) 전체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노원·성북·성동구(0.09%), 중랑구(0.08%)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0.01%), 서초·송파구(0.02%)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은 매물이 쌓여 상승 폭이 낮았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각각 0.21%, 0.14%로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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