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충수염 터져 삼성서울병원서 응급수술...22일 이 부회장 측 법원에 의견서 제출
지난 19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예정된 재판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22일 법원에 요청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충수염이 발생해 긴급 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에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관련 첫 공판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22일 법조계 및 법원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 변호인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에 재판 일정 변경 등을 요청한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의견서를 통해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 및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한 뒤 25일 예정된 첫 공판에 이 부회장이 출석하기 어렵다며 재판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 역시 이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이 부회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향후 재판 일정을 결정하자고 전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점을 검토해 빠른 시일 내 검찰과 피고인 등에게 재판 기일 변경 여부를 알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늦은 오후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현재 구속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검찰은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 등이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부정 거래행위·시세조종 등) 등을 저질렀다며 이 부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현재 두 차례에 동안 공판준비기일을 거친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는 첫 공판기일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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