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 및 배임 관여 여부 등 조사 방침
6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7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을 소환조사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SK그룹 2인자로 알려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소환조사한다.
6일 법조계·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오는 7일 오전 조대식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를 돕고자 SKC가 총 3차례에 걸쳐 약 936억원을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최신원 회장은 SK텔레시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SKC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던 조대식 의장과 지주사 SK 재무팀장을 맡았던 조경목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SK그룹 등에 의하면 조대식 의장은 지난 2015년 4월 22일 이사회에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5일 검찰은 지주사 SK를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조대식 의장을 피의자로 적시한데 이어 같은달 중순 검찰은 조대식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유상증자 대금 납부, 개인 골프장 사업추진,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SKC,·SK텔레시스 등 자신이 운영하던 6개 회사에서 총 2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3월 초 구속기소됐다.
이외에도 최신원 회장은 2003년부터 작년 11월까지 가족·친인척들을 SK네트웍스 등 6개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이들에게 총 232억원 가량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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