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올해 5월 수출 실적 코로나19 기저 요인 훨씬 상회"

[더파워=최병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월 누적 수출 실적 2484억달러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기저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라고 평가했다.

1일 홍 부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5월 한달간 수출은 작년 5월에 비해 45.6% 증가한 507.3억불을 기록했다”면서 “역대 최초로 2개월 연속 40%대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5월은 지난 3·4월에 비해 조업일이 3일이나 적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24억달러를 넘어서며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월간 수출이 500억불을 상회했다”면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48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작년 코로나 19에 따른 기저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과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4.5%), 자동차(93.7%), 석유제품(164.1%) 등 주력상품과 함께 이차전지(32.1%), 바이오헬스(1.5%) 등 신산업도 함께 수출 증가하는 등 주요 15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고르게 수출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62.8%), 중국(22.7%), EU(62.8%), 아세안(64.3%) 등 9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급증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세계제조업 경쟁력 지수 152개국 중 3위, UNIDO)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어제 발표된 OECD의 경제전망에서도 확인되는데 한국의 1/4분기 성장률(전기비 1.6%)은 OECD 평균(0.3%)을 약 5배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4분기 중 위기 전 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OECD는 2021년 한국 성장률을 기존 대비 0.5%p 상향한 3.8%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1년 세계 성장률 상향치(+0.2%p)보다 훨씬 큰 폭”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정부는 최근 우리경제를 견인하고 있는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 추진, 물류애로 해소,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와함께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우리 경제 전체로도 퍼질 수 있도록 내수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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