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연대 "포스코 인터내셔널, 미얀마 군부 합작법인에 배당금 지급 말아야"

포스코 인터내셔널, 미얀마 4대 가스전 중 하나인 슈웨 가스전 최대주주

사회종합 2021-06-10 14:03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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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지역연대는 인천 송도 포스코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제공=인천지역연대]
[더파워=유연수 기자]
민주노총인천본부 등 총 26곳의 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인천지역연대와 정의당이 1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인천지역연대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이 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얀마 쿠데타 세력은 올해 가스전 사업을 통해 최소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배당받을 것으로 예산되는데 여기에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지급하는 2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연대에 따르면 미얀마 야다나에서 가스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과 미국 기업인 쉐브론은 미얀마에서 발생하는 폭력·인권 유린 행위를 규탄하며 미얀마 군부의 돈줄로 꼽히는 합작 법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결정했다.

반면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슈웨 가스전 사업의 대금은 연방 재무부로 편입되며 민선정부 시절에도 정부예산으로 쓰이고 있어 군부와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당금 지급 중단 등을 거부했다.

인천지역연대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60년 동안 지속된 군부 독재시절과 군부 세력을 청산하지 못한 민간정부시절에도 군부의 핵심 자금줄”이라며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지금도 가스전 사업에 따른 배당금과 각종 대금은 군부가 장악하고 있는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로 지급되고 있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은 “이미 지난 3월 국내언론보도로 포스코를 위시한 국내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미얀마의 외화벌이 통로가 석유·가스인데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미얀마 4대 가스전 중 하나인 슈웨 가스전 최대주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는 군부와의 사업은 당연히 조정하고 청산해야할 대상”이라며 “무고한 시민학살의 배후에 한국기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변했다.

이날 인천지역연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시민 1077명의 서명을 모아 포스코 인터내셔널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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