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전 직원에 접근해 채용 미끼로 영업비밀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
지난 10일 경찰이 경쟁사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날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제공=삼양인터내셔날][더파워=박현우 기자] 경찰이 경쟁사인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몰래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GS그룹 계열사 삼양인터내셔날과 세스코 전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11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양인터내셔날 사옥과 세스코 전 직원 자택 등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하드디스크, 문서 등 증거확보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삼양인터내셔날은 국내 1위 해충방제서비스 업체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양인터내셔날은 세스코 전 영업팀장에 접근해 채용을 미끼로 영업비밀을 넘겨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GS그룹 방계 계열사인 삼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015년부터 환경사업 브랜드 휴엔케어를 통해 해충방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조부는 LG그룹 공동 창업자인 고(故) 허만정씨이며 허광수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설립 당시 삼양인터내셔날은 국내 해충방제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세스코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인천국제공항 해충방제서비스 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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