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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폐기 대상 식자재 '스티커 갈이' 논란...권익위, 심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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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폐기 대상 식자재 '스티커 갈이' 논란...권익위, 심사 착수

김시연 기자

기사입력 : 2021-08-04 10:33

유효기간 만료 식자재 폐기 않고 유효기간 연장된 스티커 부착...알바생에 책임 전가 의혹도 제기돼

맥도날드 일부 매장이 그동안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을 폐기하지 않고 유효기간을 연장한 스티커를 붙여 재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맥도날드 일부 매장이 그동안 유효기간이 지난 햄버거 빵을 폐기하지 않고 유효기간을 연장한 스티커를 붙여 재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재고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유효기간 스티커만 새로 붙이는 이른바 ‘스티커 갈이’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맥도날드는 과거 햄버거 섭취 유아의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발생 의혹, 시민단체의 위생 고발 등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 2019년 11월 전매장 주방 공개 행사를 갖기도 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식자재는 아무리 남아도 폐기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스티커 갈이’ 사태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KBS’는 공익 제보자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증거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만료된 햄버거 빵 겉봉지에 새 유효기간이 찍힌 스티커를 붙인채 재사용해왔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1월 2일 오전 7시 14분까지 유효기간 만료인 햄버거 빵 봉지에 3일자로 연장된 스티커를 붙였다.

공익신고자는 이같은 ‘스티커 갈이’ 행위가 매일 자정을 전후해 주로 마감 시간대에 이뤄졌다고 제보했다.

또한 ‘스티커 갈이’ 행위가 담긴 영상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폐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맥도날드는 책임을 알바생들에게 전가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맥도날드는 ‘KBS’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내부조사 결과 해당 매장 직원 1명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스티커를)부착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직원에 대해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공익신고자는 ‘스티커 갈이’ 행위에 대해 불만 의사를 표한 동료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관리직원인 점장 등이 지시해 알바생들은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팀 리더’ 직책인 알바생 1명을 최근 징계한 반면 매장 운영을 전담하는 점장·부점장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과거 맥도날도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알바생들은 ‘팀 리더’는 다른 팀원과 마찬가지로 시급 알바생에 불과해 ‘스티커 갈이’를 지시할 권한·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4일 맥도날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식품안전 관리·점검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공익 제보자가 신고한 맥도날드의 ‘스티커 갈이’ 행위에 대해 심사에 착수했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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