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M엔터측은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수만 총괄PD의 홍콩 페이퍼 컴퍼니 설립 및 해외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더파워=최병수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홍콩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해외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SM엔터는 입장문을 통해 “SM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뉴스타파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SM엔터 측은 “‘뉴스파타가 SM의 비자금 또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해외 은닉재산으로 설립·운영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 총괄프로듀서의 부친 James Heejae Lee씨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이 총괄프로듀서의 부친은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송금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했고 해당 자료는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제공했다”면서 “그리고 이 총괄프로듀서 부친의 홍콩 소재 재산은 그의 부인인 Grace Kyonghyon Lee에게 상속됐다가 최종적으로는 부친의 남겨진 뜻에 따라 JG Christian Charity Foundation(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고 그 기부자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모친이다. 이에 관한 문서와 자료 역시 모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열람·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SM엔터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홍콩 소재 법인들의 설립과 관련된 자금 출처, 법인 설립 관련 근거자료 등을 뉴스타프 측에 성실히 소명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SM엔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타파가)홍콩 소재 법인들이 불법적·위법적·탈법적으로 설립·운영됐으며 해외 부동산 매입을 위해 탈법적으로 이용됐고 SM과 이 총괄프로듀서가 그 배경에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타파가 의혹을 제기한 법인들에 대해서는 2014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2014년 금융감독원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15년 검찰청의 외국환 거래 관련 조사,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도 모두 다루어졌던 것으로 당시 해당 국가기관의 조사마다 모두 SM 또는 이수만의 불법적인 자금으로 설립·운영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국제협업취재팀이 국내외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입수한 문서(판도라페이퍼스)를 통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관련된 홍콩 법인 여러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총괄프로듀서가 과거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 호화 별장을 홍콩 한 회사와 사들였는데 이 회사가 이 총괄프로듀서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