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신애련 안다르 공동대표가 최근 운전기사 갑질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필주 기자] 신애련 안다르 공동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직원 성추행 및 운전기사 갑질 의혹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공식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4일 신애련 공동대표는 본인 SNS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성추행 사건부터 갑질 사건들까지 이 세상엔 노력으로만 다되는게 아닌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지 열정적으로 달리기만 하면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꿈많은 20대 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표로서 지키는 것만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몇 년을 달려왔고 각종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조직관리·리더쉽이 부족한 저를 탓하며 더 빨리 보완하고 성장을 하겠다 다짐하며 억지로 붙잡기엔 제 성장의 속도보다 안다르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던 것 같다”며 “그래서 대표로서 조직에게 분명 책임을 저야 한다. 다만 그 방법은 지키고 붙잡고 있는 방법이 아닌 떠나가는 방법으로서 안다르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안다르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면서 “당분간은 무엇을 할지 조금 더 휴식을 취하며 생각하려고 한다”고 사임 의사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구체적인 건 없지만 그래도 6년간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안다르 대표 신애련으로서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신애련 대표의 배우자인 오대현 부문장 운전기사라고 칭한 인물이 자신이 과거 오 부문장으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 및 갑질 등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박효영 현 안다르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회사 대표이사 및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핵심 임원이 교체됐고 5월에는 최대주주 또한 변경됐다”며 “해당 사안은 기업 대 개인이 아닌 개인 대 개인간 사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대표이사인 저와 이사회는 이번 사건의 판단을 법원 판결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한 증거가 제출되고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하루빨리 가려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