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 받아...퇴원 후 자택서 치료
23일 오전 8시 40분경 전두환씨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전두환씨가 23일 향년 90세 나이로 사망했다.
최근 지병을 앓아오던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씨는 지난 8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 25일 퇴원한 전씨는 자택에서 그동안 약물치료 등을 받아왔다.
전씨는 지난 8월 30일 열린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네 번째 공판 당시 건강을 이유로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전씨는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군 헬기의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 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네 차례에 걸친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을 자주 불참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월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됐고 올해 7월에는 홀로 자택 인근을 산책하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10월 26일에는 12·12 군사 쿠데타를 함께 일으켰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바 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