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신임 회장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선임...ESG 경영 박차

[더파워=최병수 기자] LS그룹이 신임 회장직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선임했다.

26일 LS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날 인사에 따라 구자은 신임 LS그룹 회장은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LS그룹은 전통에 따라 매 9년 임기마다 회장직을 교체해왔다.

LS그룹 측은 “이사회 논의 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 중립 등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력 인프라 및 종합 에너지 솔루션 등을 적극 추진할 적임자로 구자은 회장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외아들인 구자은 회장은 1964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베네딕트 대학교 경영학과, 미국 시카고 대학교 MBA 과정 등을 거쳐 지난 1990년 LG정유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LG상사, LS전선, LS-Nikko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19년에는 LS엠트론 회장직에 오른데 이어 LS 미래혁신단장을 맡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날 그룹 회장직에서 내려온 구자열 회장은 지주사 LS의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올해부터 맡게 된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 과정에서 구자열 회장이 구자은 신임 회장에게 신사업 발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을 측면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LS그룹은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도 이날 함께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지주사 LS대표를 맡았던 이광우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그 후임으로 인선됐다.

LS가(家) 3세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겼고 LS엠트론 CEO에는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선임됐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LS 관계자는 “새로운 LS 3기 체제를 맞아 그룹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ESG 및 친환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된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 계열사 차세대 리더를 대폭 발탁하는 등 미래 성장 박차에 중점을 둔 것이 이번 임원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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