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과급 지급 기준 방식 변경 및 휴식권 관련 요구안 전달 예정
11일 노조 및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오는 18일 노조와 회동을 갖고 2021년 임금협상안 등을 논의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이달 18일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또한 이번 협상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경계현 사장)도 직접 참석해 노조와 임금협상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은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 오후 1시 노조 측 대표와 경계현 사장 등 사측 대표가 경기도 화성 DSR 사내 접견실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노조측에서는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위원장과 공동교섭단 간사 등이 참여하며 사측에서는 경계현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내외가 참석하게 된다.
노조는 이번 경계현 사장과의 회동에서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하고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급휴일 5일 추가, 회사·노조 창립일 각각 1일 유급화 등 휴식권 관련 요구안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작년 10월부터 본교섭 9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5회 동안 2021년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초 중앙노동위원회가 진행한 조정회의에서도 양측은 타협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중노위는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 노조는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과 노조가 공개적으로 불공정 임금제도 개선과 휴식보장 문제 등을 대화로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수용했다.
한편 노조는 그동안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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