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A씨, 직원 B씨의 초과 근무 수당 요구에 불만 품고 B씨의 복부 두 차례 가격
18일 최근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 공장 내에서 발생한 팀장의 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제공=LG화학] [더파워=박현우 기자]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팀장이 직원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관할경찰서인 서산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근시일 내 사건 당사자인 A씨와 B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매일경제’는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 안전보건팀 팀장 A씨가 지난 16일 저녁 근무 중인 계장 B씨를 찾아와 욕설과 함께 복부를 두 차례 구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일 오후 2시 출근 예정이었던 B씨는 A씨의 지시로 30분 일찍 회사로 출근했다. 이어 B씨는 30분 일찍 출근한 것에 대해 초과 근무 수당으로 처리 해달라고 C 과장에게 요구했다.
여지껏 회사 내에서 조기 출근을 초과 근무 수당으로 처리한 사례가 없었기에 C 과장은 이를 즉시 파트장에게 보고했고 파트장은 B씨의 요구대로 조기 출근 내역을 초과 근무 수당으로 인정해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며 불만을 품은 A씨는 같은 날 저녁 B씨에게 전화해 폭언·욕설을 쏟아 부었고 이에 B씨도 욕설로 대응했다.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통화하던 A씨는 이에 격분해 결국 B씨가 일하던 공장으로 찾아갔고 B씨에게 욕을 하며 복부를 두 차례 가격했다.
A씨가 B씨를 구타하는 장면은 주변 직원들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한편 LG화학 측은 A씨를 상대로 보직해임 및 대기발령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추가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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