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쌍용차 인수 7부 능선 넘었다...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 구성

[더파워=조성복 기자] 당초 각자 쌍용차 인수전에 도전장을 냈던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 예정자 선정 입찰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에 따라 KG그룹 컨소시엄이 사실상 쌍용차 주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모습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G그룹-파빌리온PE, 쌍방울그룹-KH필룩스, 이엘비앤티 등 3곳이 참여했다.

파빌리온PE 측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이어 KG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그동안 자금력 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KG그룹은 그야말로 월등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엘비앤티의 경우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 했지만 자금 조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가 많아 결국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 의 돈싸움에서 결판 날 전망이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오는 13일 중 인수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 인수전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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