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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3년 임원인사 단행... 구광모 회장 체재서 여성임원 2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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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3년 임원인사 단행... 구광모 회장 체재서 여성임원 2배로 늘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2-11-25 14:38

LG, 2023년 임원인사 단행... 구광모 회장 체재서 여성임원 2배로 늘어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가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고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8년 만에 용퇴하게 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를 재신임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게 하는 한편, 배터리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는 승진 폭을 확대해 힘을 실어줬다.

LG는 23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160명의 승진자를 포함한 2023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LG그룹 인사의 키워드는 '미래 설계'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LG는 연구개발, 고객경험은 물론 생산, 구매, SCM, 품질/안전환경 등 분야를 망라해 철저히 미래 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특히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이끌 핵심사업에서 승진 인사를 확대했다. 글로벌 각축전이 심화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승진자를 배출했으며,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는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도 승진자가 배출됐다.

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차동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부장을 맡은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LG그룹은 물론이고 삼성, SK, 현대차 등 4대 그룹에서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나머지 3명의 부회장은 모두 유임됐다.

이번 신규 임원 중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LG전자 우정훈 수석전문위원(상무)이다. 우 수석전문위원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 가전 및 씽큐(ThinQ)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발탁, 승진했다.

LG는 이번 인사와는 별도로 올해 아마존 출신 한은정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AIX실장(상무)과 김영훈 LG에너지솔루션 프로세스AI담당 상무 등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19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영입한 외부 인재는 총 86명이다.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신기술 개발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도 중용하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신경썼다.

연구개발 분야 신규 임원은 31명으로, 그룹 내 전체 임원 중 연구개발 분야 임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6명으로 늘어났다.

LG 측은 "우수한 기술 인력을 중용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첨단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고객가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인재도 꾸준히 기용하고, 관련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CX(고객경험)센터, LG디스플레이는 중형CX그룹 및 대형 솔루션 CX그룹 등을 신설했다.

또 LG는 고객 최접점인 CS(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해외 현지 고객의 페인포인트 해결에 앞장서 온 장태진 LG전자 상무를 발탁했다. CS 분야 임원 수는 지난 2018년 3명에서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는 고객가치 실천을 위한 사업 기본기인 품질과 안전환경의 중요성을 반영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1명을 중용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2명의 여성 CEO를 선임했다. 코카콜라음료 이정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의 CEO를 맡게 됐다. 지투알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CEO에 선임됐다. 특히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 여성 임원은 구광모 대표가 취임했던 지난 2018년 29명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총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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