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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코레일과 결별 선언... 이종국 대표 "부실한 자제사용 등 허술한 관리문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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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코레일과 결별 선언... 이종국 대표 "부실한 자제사용 등 허술한 관리문제 비판"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1-06 10:42

단전사고의 원인은 부실한 자제사용과 공사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발생
자체 조사결과 하자보수 과정에서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 사용

이종국 SR 신임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이종국 SR 신임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KTX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종국 에스알(SR)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액 1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69개의 열차가 최장 130분 가량 지연되고, 34대의 열차가 운행 중지·취소됐다”면서 “연말연시 여행계획을 세웠던 많은 국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SR에 따르면 1월 3일 기준 영업손실액은 5억7000만원이며, 할인 쿠폰 등 고객보상비 7억7000만원, 차량복구비 91억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원, 소요인력 등 기타비용 1억원이 들었다.

이 대표이사는 또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불편을 초래한 원인 제공자는 아직까지 국민과 SR에 사과 한 마디 없다”면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하자보수 과정에서의 부실한 자재사용과 허술한 관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터널 유지보수 관리를 맡고 있는 코레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표이사는 "그간 철도사고 사례를 비춰볼 때 현재와 같은 유지보수체제로는 불안하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근본적인 유지보수 등 체제변화를 포함한 강력한 철도시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SR은 사고로 발생한 고객 불편과 손해액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사고로 발생한 고객 불편과 손해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R이 밝힌 사고 원인은 '부실시공'이다.

이 대표는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의 원인은 부실한 자제사용과 공사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발생했다"며 "에스알 자체 조사결과 하자보수 과정에서 겨울용이 아닌 여름용 접착제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장애 조치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SR은 "명확한 사고 원인과 전차선 주변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전차선에 전원을 공급해 연속 3회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과전류가 공급된데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SRT 열차 하부로 빨려들어 가면서 열차 고장까지 대거 일어났다는 게 SR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 수습을 계기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긴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철도공사와 체결한 차량 정비, 공용 역 사용에 대한 위탁계약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RT 예약 시스템은 코레일 것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독자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관광개발에 위탁한 콜센터와 객실 승무 서비스도 독자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철도산업발전을 선도하는 효율적 사례로 만들어 변화시키고, 발생한 이익은 오롯이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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