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41만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째 줄어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36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1천명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5월(93만5천명)을 정점으로 작년 12월(50만9천명)까지 단계적으로 둔화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인 97.3%가 60세 이상(40만명)이었다.
50대와 30대는 각각 10만7000명, 1만7000명 증가했고, 40대(-6만3000명)와 20대 이하(-4만3000명)는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과 숙박·음식점업(21만4000명)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p 오른 67.8%로,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업자 수는 102만4천명으로 1년전 보다 11만9천명 줄었지만 작년 1월(114만3천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에는 보건복지와 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전환 때문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동향 측면에서 경기가 위축되면서 드러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반영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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